경제용어: 경상수지란?

경상수지란 무엇일까요?

경상수지는 해당월에 수출되고 수입되는 상품, 서비스 및 이자 지불 총액 차이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상품이 차지하는 몫은 월별 무역 수지 수치와 동일합니다. 실제 수치가 예상치보다 높은 경우 원화 가치 및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뜻이며, 낮은 경우 부정적임을 의미합니다.

경상수지에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의 네 가지 항목이 포함됩니다. 상품수지는 물품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고, 서비스수지는 여행, 운송, 건설 등 서비스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본원소득수지는 임금, 배당, 이자 등 소득의 유입과 유출의 차이를 나타내고, 이전소득수지는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 대가 없이 주고받은 소득의 유입과 유출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한국의 경상수지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한국은 전통적으로 상품수지 흑자와 본원소득수지 흑자를 기반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상품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법인세 혜택 제도 시행으로 인해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2023년 1분기에는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3월에 힘겹게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경상수지는 왜 중요할까요?

경상수지는 국제수지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국가 간 거래의 균형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경상수지 흑자는 국가의 경제력과 국제신용도를 높여주고 외환위기를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경상수지 적자는 외화부족 위험과 환율압력을 야기하고 국가 부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경상수지는 국가의 재정건전성과 환율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경상수지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한은은 4월 경상수지가 균형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4월에는 통상 외국인 배당지급이 경상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며 "지난해 우리 기업의 경영성과가 조금 안 좋았기 때문에 배당 지급 나가는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품·서비스수지는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4월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의 회복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에 따른 무역환경의 변화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