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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상식

경제용어 : MSCI 지수란?

by 빛을 내기 시작함 2023. 8. 18.



MSCI 지수란?


MSCI 지수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발표하는 세계주가지수를 의미합니다. MSCI 지수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와 지역, 업종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MSCI ACWI (All Country World Index)는 전 세계 23개 선진국과 27개 신흥국의 주식시장을 포함하는 지수이고, MSCI World는 전 세계 23개 선진국의 주식시장을 포함하는 지수입니다. MSCI EM (Emerging Markets)은 전 세계 27개 신흥국의 주식시장을 포함하는 지수이고, MSCI Korea는 한국의 주식시장을 포함하는 지수입니다.



MSCI 지수는 왜 중요할까요?


MSCI 지수는 전세계를 대표하는 지수로서, 많은 글로벌 펀드들이 MSCI 지수를 참조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계 펀드의 95%가 MSCI 지수를 참조해서 운용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MSCI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돌면 패시브자금의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패시브자금이란 종목을 직접 선택하기 보다는 MSCI, 코스피, S&P500 등 큰 지수나 시장의 흐름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자금을 말합니다. 반대로 MSCI 지수에서 제외된다면 패시브자금의 유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MSCI 지수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현재 한국은 MSCI EM에 속해 있습니다. 즉, 신흥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신흥국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선진국으로 승격하기 위한 여러 조건들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GDP는 세계 10위 안에 들고, 주식시장 규모도 세계 11위입니다. 또한, 한국의 시장 개방도와 환율 안정성도 선진국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직까지 신흥국으로 남아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의 유동성 제한: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을 매도할 때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22%의 원천징수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되며, 시장 유동성을 저해합니다.
  • 한국의 시장 접근성 문제: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을 매매할 때 식별번호 (ISIN)를 발급받아야 하며, 이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듭니다. 또한,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을 낮춥니다.
  • 한국의 시장 투명성 문제: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을 매매할 때 발생하는 거래비용이나 세금 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주식시장의 거래시간이 짧고, 장중 휴식시간이 길며, 장외매매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투명성을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한국은 MSCI 선진국지수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한국 정부는 이미 MSCI 선진국지수로 승격하기 위해 여러 번 도전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로 승격한다면, 약 1조 달러 (약 1경 2,000조원)의 패시브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산되며, 한국 주식시장에 큰 호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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